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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당신의 이름을 처음 부른 그 순간..
 
 
 
       회색빛 저무는 
      10月의 새벽하늘에
      눈물만큼 아련한 빗방울이
       쇼팽의 야상곡을 적시고
      내 가슴 깊은곳에 
       눈물처럼 한 스러운
      그리움되어
      주르륵 흘러내립니다
       생각해보면
      참 행복한 첫 순간이
       당신을 처음 만나 
      당신의 이름을 불렀던 
      바로,그 순간이었나봅니다
       그 이름부름에 당황치 않고 
      하늘빛 미소를 보낸 당신은
       내겐 너무나 아름다운 
      한줄의 서시 였고
       평생 지울수 없는
      숙명과도 같은 ,
      사랑의 전주곡이었습니다
       지난날의 소중한 추억 여름날..
       유월부터 피어오르는 
      칸나꽃의 붉은 정열처럼
       그 때부터 내 사랑도 
     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나봅니다
       새벽호수에 자욱히 
      물안개 피어오르듯
      그런 물빛 머금은 웃음으로
       한량없이 가슴떨리는 
      축복의 노래처럼
      당신은 그렇게 내 가슴에 오셨습니다
       이 지상에서
      눈감는 그 순간까지 
       당신을 생각하고
      오직 당신 한사람을 
      영원히 바라보고 싶습니다
       그것은..
       제가 지상에서 지켜야 할 
      마지막 거룩한 약속입니다
       언제나 당신 가슴에  
      햇무늬의 평화로운 빗살처럼
       오래도록, 영원히..
      당신의..
      짙은 가을 향기로 머무르겠습니다
 
       당신은 내일이면 이글을 읽습니다.
      아니 어쩌면 나의 글을 못볼지도..
       하지만..
       나는 슬퍼하지 않습니다.
      내 가슴속에  내 가슴속에...
      고이 간직 하겠습니다.
      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.
      꼭 말해주고 싶었습니다.
       내가 당신을 사랑했던것은
      진실 이였습니다.
       이미...
      지나간 일들이지만..
      가슴속에 떠나지 않습니다.
       어쩌면 어쩌면..
      평생 내 가슴속에 남아 있겠죠..
       보고 싶습니다.
      이름을 불러 본지가
     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.
       불러 보고 싶습니다.
      당신의 이름을...
       0 0 0  ~
       이젠 부르지 못할것 같습니다.
      내가 너무나 많은 길을 걸어 왔네요...
       그치만..그치만..
      단,한번만 한번만.. 
      불러 보고싶습니다.
       왜이리 내 가슴이 아픈걸까요..
      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.
      저도 제 자신을 알아요..
       다음 세상은 없어요
      오직 지금 살아가는 것 외엔..
       하늘엔 많은 별들이 있고 
      세상에는 많은 여자애들이 있지만 
      하늘엔 달이 하나밖에 없고 
      세상엔 너 하나밖에 없어...
       그때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.
 
       너의 이름을 처음 부른 그 순간이....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
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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