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이가,,,
	
		
			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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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	2008.02.28 09:04			
		
	 
    
	내 척박한 가슴에 온 봄 
김영승 
우리 동네 향긋한 들길 걸으면 두엄냄새 
상큼히 코끝 찌르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동들 
등에 맨 예쁜 가방 위에 쌓인 
변두리 황토 흙먼지 
과수원 나무 사이사이 쥐불은 검게 타고 
목장 젖소들 음매음매 되새김질 하는데 
작은 교회 지붕에 숟가락처럼 걸린 십자가도 
눈물겹고 이제 다시 돌아온 탕자의 
무거운 발길 또 무섭다 
무슨 변고가 또 있을까 
나 같은 죄에 물든 미물도 다 살아가는데 
새싹이 돋을 거라고 꽃이 또 필 거라고 
그 무슨 못다 기다린 슬픈 사람이 남아 있다고 
봄비가 내리듯 술로 적셔야겠다 
썩은 고목에 버섯이라도 돋게 해야겠다.   
	
	
	
 
													 
						
하필.... 캔이 가슴에 봄이가???? ㅡㅡ^
캔오라방 가슴이 척박해?
척퍽해? 척척해? 착잡해?
봄은 언제나 떨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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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두리 황토 흙먼지
변두리 황토 흙먼지
변두리 황토 흙먼지
변두리 황토 흙먼지
변두리 황토 흙먼지
...
정말 그립다~